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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박보람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12일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94년 3월 강원도 춘천시에서 태어난 박보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다 2010년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TOP11까지 진출했다. 당시 2010년 초 돌아가신 부친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는 사연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싱글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박보람은 32kg을 감량하며 물 오른 비주얼로 주목받기도 했다. '예뻐졌다'는 그해 멜론 연간 차느 19위에 오르며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박보람은 '연예할래', '넌 왜?', '슈퍼바디', '다이나믹 러브', '애쓰지 마요', '싶으니까', '못하겠어'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SBS '하이드 지킬, 나',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의 드라마 OST도 가창했다.
2017년 10월에는 모친상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박보람 측의 관계자는 "박보람의 어머님께서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어린 나이임에도 슬픔을 가누고 꿋꿋이 장례에 임하고 있다.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 노랠 듣고'라는 곡을, 지난 2월에는 같은 '슈스케' 출신 가수 허각과 함께 '좋겠다'라는 곡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불렀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당사 동료 엔터테인먼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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