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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 고우석이 처음으로 멀티이닝을 소화했지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스웨스트 아칸사스 내츄럴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더블A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0-0 동점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9회 삼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고우석의 더블A 성적은 3경기 4이닝 7탈삼진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6.75다.
이날 고우석은 9회 첫 타자 레오넬 발레라를 3-1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하비에르 바즈는 ㄱ공 2개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페이튼 윌슨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고우석은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첫 타자 개빈 크로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흔들렸다. 폭투로 주자를 3루로 보낸 데 이어 케이든 월러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이어 조시 레스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에서 루카 트레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리버 타운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조 그레이 주니어를 3구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일 더블A 개막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8일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 그리고 이날 더블A 세 번째 등판에 나선 고우석은 처음으로 멀티이닝을 소화했지만 아쉬운 결과물을 안았다. 일단 볼넷이 없는 것이 위안 삼을만하다.
고우석은 지난 1월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6경기 5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는 스페셜 매치에 나섰다. 당시 친정팀 LG와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통보를 받았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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