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잠실 라이벌'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지난해 5승 11패 승률 0.313로 열세를 기록했던 두산은 설욕을 벼른다.
이승엽 감독은 "LG와는 서울에서 같은 경기장을 쓰기 때문에 팬분들도 굉장히 몰입도 있게 응원을 해주신다. 관심도도 높기 때문에 항상 이기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루징시리즈가 많았다. 올 시즌에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그래서 이번 3연전 중 첫 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좋은 경기 해서 지난해와는 조금 다른 상대 전적을 가져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G전에서는 특히 수비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LG가 빠른 야구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급해지면 실수가 더 나오는 것 같다"면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차분하게, 캠프 때부터 연습한 대로 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조수행(좌익수)의 라인업을 꾸렸다.
팔꿈치 통증을 안았던 정수빈이 다시 리드오프 자리에 복귀했다. 약간 멍이 든 상태지만 움직이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전날 경기 후 특타를 했던 양석환에 대해서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부진하기 때문에 팀 분위기 등 모든 걸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 팀 성적도 저조한데다 본인의 타구가 나오지 않고 어제는 결정적일 때 병살타가 나왔지 않나. 팀에 대한 미안함, 그래서 본인 스스로 슬럼프를 탈출해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특타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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