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배 미스터리!'…맨시티 선수 중 덕배만 이 '병'에 걸렸다, 그가 결장한 진짜 이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 펼쳤다. 두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6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원정에서 무승부라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지만, 아쉬움이 크다.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리고 에이스이자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출전했으면 어땠을까. 맨시티의 아쉬움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이 경기에서 더 브라위너는 결장했다. 스페인 원정에 동행했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 아니었다. 컨디션 난조 때문이었다.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몸이 좋지 않다.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더 브라위너가 구토를 하기도 했다. 경기에 뛸 상태가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에 의해 밝혀졌다. 더 브라위너가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이유, 바로 '식중독'이었다. 

미스터리다. 스페인 원정을 떠나면서 선수단이 함께 움직였고, 선수단은 같은 음식을 먹었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프로팀이다. 식단 관리에 엄격하다. 그런데 단 한 명, 더 브라위너만 식중독에 걸린 것이다. 맨시티의 다른 선수들은 그 누구도 이런 증상이 없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맨시티는 마드리드 원정에서 더 브라위너 없이 3-3으로 비겼다. 더 브라위너는 마드리드 호텔에서 먹은 음식 때문에 식중독에 걸렸다. 더 브라위너는 구토를 하는 등 심각했다. 맨시티의 다른 선수들은 어떤 증상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 선수들은 같은 식사를 했다. 맨시티 식단은 엄격하게 짜고 있다. 더 브라위너만 식중독에 걸린 것에 대해 맨시티의 우려가 커졌다. 과르디올로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기 얼마 전 식중독 증상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나올까봐 두려워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증상은 더 브라위너에게만 나왔고, 맨시티는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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