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김민우(한화 이글스)가 공 4개를 던진 뒤 몸에 이상을 느꼈다.
김민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만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민우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초구 138km/h 포심패스트볼을 존 안에 집어넣은 뒤 2구도 138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최원준과의 맞대결, 초구 138km/h 포심패스트볼이 존에서 벗어났다. 이어 137km/h 포심패스트볼 역시 존 옆으로 빠져나갔다.
2B0S 상황에서 김민우가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했다. 무언가 이상을 느낀 것이다. 박승민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김민우와 대화를 나눴고 결국 교체 사인을 냈고 김민우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민우를 대신해 급하게 투입된 한승주는 최원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도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없이 막았다.
김민우는 지난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3년 연속 130이닝 이상 책임졌다. 특히, 2021시즌에는 29경기 14승 10패 155⅓이닝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잠시 공을 던지지 않았다. 긴 재활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그는 첫 선발 등판이었던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이후 날개 쪽 담 증세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뒤 지난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 4개를 던지고 이상을 느끼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김민우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15일 정밀 검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전=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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