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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EPL 33라운드 뉴캐슬과 토트넘의 경기. 뉴캐슬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알렉산더 이삭에 골을 내준 후 전반 32분 안소니 고든, 후반 6분 알렉산더 이삭, 후반 42분 파비안 셰어에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1골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은 리그 5위로 밀려났고, 뉴캐슬은 리그 6위로 점프했다.
두 팀 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뉴캐슬 팬들은 환호했고, 토트넘 팬들은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두 팀 팬들 모두 '한 마음'이 된 순간이 있었다. 두 팀 팬들 모두 경기가 시작될 때부터 분노하기 시작했다. 서로를 향한 분노가 아니다. 함께 분노했다. 왜? 뉴캐슬과 토트넘이 입은 유니폼 때문이다.
뉴캐슬은 전통의 검정색,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원정 유니폼으로 회색이다. 그리고 옆 라인에 검정색 선이 들어가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잘 구별할 수 있지만, 축구 팬들은 멀리서 보면 두 팀의 유니폼을 잘 구별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유니폼을 구별할 수 없으니 축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그들의 분노는 유니폼을 만든 회사로 향했다.
영국의 '더선'은 "유니폼이 충돌했다. 축구 팬들은 이 사태로 인해 누군가는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축구 팬들은 뉴캐슬-토트넘전에서 충격적인 유니폼 충돌로 경기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팬들은 두 팀의 유니폼이 먼 거리에서 볼 때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축구 팬들은 "뉴캐슬고 토트넘전에서 충격적인 유니폼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는 이 사건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정말 끔찍하다", "내가 바보처럼 구는 것이 아니다, 유니폼이 헷갈린다", "두 팀 유니폼에 경계선이 없다", "차라리 뉴캐슬이 원정 유니폼을 입어라" 등의 날선 반응을 드러냈다.
[토트넘-뉴캐슬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 화면 캡쳐]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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