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만에 첫 승' 전북, 추격 시동 거나? K리그1 '역대급' 순위 싸움 예고…4위와 꼴찌 승점 차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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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7라운드 광주전 2-1 승리
4위 제주 승점 10, 12위 대전 승점 5

K리그1 순위 표.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K리그1 순위 표.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7라운드 광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하는 전북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7라운드 광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하는 전북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다!'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시즌이 초반부터 혼전 양상이다. 우승후보로 꼽힌 전북 현대가 7라운드에 첫 승을 신고했다. 아직 초반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중위권과 하위권 다툼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7라운드가 13일과 14일 치러졌다. 전북이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광주 FC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쉽지 않았다. 전반 18분 이재익의 골로 앞섰으나, 후반 38분 이건희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승리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후반 45분 송민규의 극적인 득점으로 승점 3을 챙겼다. 6라운드까지 3무 3패에 그쳤지만, 7라운드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고 10위에 올라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상위권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 울산 현대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은 원정에서 FC 서울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4-2로 이겼다. 김천은 역시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홈에서 막강 화력을 발휘하며 강원 FC를 4-0으로 대파했다. 포항이 승점 16으로 선두, 김천이 승점 15로 2위, 울산이 승점 14로 3위에 랭크됐다. 나란히 7라운드에 패한 제주(승점 10), 강원, 서울(이상 승점 9)는 4, 5, 6위에 자리했다. 

포항 정재희(가장 오른쪽) 13일 FC 서울과 경기에서 쐐기포를 작렬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정재희(가장 오른쪽) 13일 FC 서울과 경기에서 쐐기포를 작렬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4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수원 FC만 웃었다. 수원 FC는 홈에서 대전 시티즌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5분 터진 이재원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승점 3을 얻었다. 시즌 성적 2승 3무 2패 승점 9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는 1-1로 비겼다. 인천이 승점 9로 7위, 대구가 승점 6으로 11위에 섰다.

전북이 첫 승을 거두고 꼴찌에서 탈출하면서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포항, 김천, 울산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 아래로 제주부터 수원 FC까지 승점 9와 10 사이에 촘촘히 포진했다. 9위부터 11위까지 광주, 전북, 대구는 승점 6으로 타이를 이뤘다. 꼴찌 대전은 승점 5를 마크했다. 4위 제주와 12위 대전의 승점 차가 단 5에 불과하다. '역대급' 순위 싸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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