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소 남기고 떠났다”…故 박보람 4일만에 빈소 마련 “안타까운 이별” 추모물결[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박보람의 빈소가 사망 4일 만에 마련된 가운데 동료 뮤지션 등 지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故 박보람의 유족과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평소 고인과 가깝게 지냈던 지인들은 슬픔에 잠긴 채 조문을 이어가고 있다. 네티즌들도 “너무 안타깝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등의 애도를 표했다.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박보람을 발견한 지인 A씨와 B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경찰은 사망 당시 특별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15일 부검 결과 타살, 자살 흔적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당사 소속 아티스트 故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람은 2010년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TOP11 본선에 진출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이후 2014년 싱글 '예뻐졌다'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고, 이 곡은 그해 연간차트 17위에 올랐다.

고인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보람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내놨고,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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