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첫 경기 극장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67위 UAE를 만났다. 한국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UAE에 고전했다.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끝에 후반 추가시간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승리를 쟁취했다.
한국은 안재준, 엄지성, 홍시우, 강상윤, 이강희, 백상훈, 조현택, 서명관, 변준수, 황재원, 김정훈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4분 이강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그리고 전반 18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오는 듯 했다. 황재원의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강상윤이 문전으로 다시 올렸고, 이를 안재준이 감각적인 오른발 뒤꿈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선수단은 환호했고, 골 세리머니도 했다. 하지만 VAR에 막혔다.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결론이 났다. 득점 취소.
첫 골의 기쁨이 취소된 후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은 무거워졌다. 후반 안재훈, 홍시우를 빼고 강성진과 이영준을 투입시켰다. 더욱 공격적인 전략이었다. 후반 27분 홍윤상까지 투입했다. 후반 41분 강성진의 헤딩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결국 정규시간 90분이 지났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극장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 이은 이영준의 헤딩 슈팅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통쾌한 골이었다. 한국의 승리를 책임진 골이었다.
1-0 승리에도 황선홍호는 마냥 기뻐하지 못할 처지다. 황선홍호는 핵심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이 원했던 브렌트퍼드의 김지수, 스토크시티의 배준호, 셀틱의 양현준의 합류가 소속팀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 공백을 제대로 메울 수 없었다. 그 공백이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그들의 공백을 어떻게 조직력으로 메우는 지가 관건이 됐다.
[한국-UAE 경기 사진.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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