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전원이 일본인, 드디어 한국 데뷔!"…유니코드, 꿈 이룬 다섯 소녀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룹 유니코드(UNICODE)가 데뷔했다. 한국에서의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모인 다섯 명의 일본인 소녀들이다.

유니코드(에린, 유라, 하나, 미오, 수아)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데뷔 앨범 'Hello world code : J Ep.1(헬로 월드 코드 : J Ep.1)' 쇼케이스를 열었다.

유니코드는 전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지난 2023년 ABEMA TV에서 개최된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Project K(프로젝트 케이)'에서 선발됐다.

이날 리더 에린은 "와주셔서 감사하다. 데뷔를 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감격을 말했다. 이어 에린은 "팬으로 존경하던 진영 PD님이 타이틀 곡의 프로듀싱을 맡아주셨다"고 얘기했다.

특히 다섯 멤버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 멤버 수아는 "내가 직접 멤버들을 모았다. 데뷔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멤버들에게 내가 직접 오디션을 보자고 제안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됐다. 그래서 멤버들은 날 신인개발팀장이라고 불러준다"고 털어놨다.

유니코드의 데뷔 앨범 ‘Hello world code : J Ep.1’에는 타이틀곡 '돌아봐줄래'와 수록곡 'Blur(불러)', ‘스무살의 봄’, ‘봄 비’까지 총 네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B1A4 히트곡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한 진영이 프로듀싱 했으며, 뮤직비디오는 슈퍼주니어 신동이 제작을 맡았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타국인 한국에서 데뷔를 위해 노력한 시간을 떠올렸다. 유라는 "어릴 때부터 K팝을 좋아해왔다. 그래서 한국에서 힘들 때는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상상하면서 타국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린은 "힘들 때마다 응원해주는 가족과 친구를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유니코드의 데뷔앨범 ‘Hello world code : J Ep.1'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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