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 선발 출전, 과연 이뤄질까? 데이비스, 경고 누적으로 결장..."KIM은 사카를 막기 위한 또 다른 옵션"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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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정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할까. 

뮌헨은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아스날과의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1차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10일 열린 8강 1차전에서 양 팀은 2-2로 비겼다. 아스날이 전반 12분 만에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뮌헨이 세르주 그나브리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아스날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동점골이 터지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뮌헨과 아스날은 2차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뮌헨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일단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골을 터트린 그나브리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나브리는 1차전 부상으로 인해 후반 25분 라파엘 게레이루와 교체됐다. 

킹슬리 코망도 결장한다. 코망은 지난 13일 주말에 열린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아웃됐다. 알폰소 데이비스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데이비스는 지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경고를 받았는데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챔피언스리그는 올 시즌 뮌헨에 남은 마지막 희망이다. 이미 분데스리가에서는 레버쿠젠에 우승을 넘겨주며 12년 연속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DFB-포칼과 DFL-슈퍼컵에서도 우승에 실패하며 무관 위기에 놓였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카요 사카에게 파울을 범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카요 사카에게 파울을 범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기 위해서는 아스날의 핵심 공격수 부카요 사카를 막아야 한다. 사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14골 8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리그에서 개인 최다골 타이를 이뤘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 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사카를 막기 위해서는 데이비스가 필요했지만 징계로 인해 다른 선수가 출전해야 한다. 여기서 등장한 것이 바로 김민재의 레프트백 선발 출전 가능성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13일 쾰른 전이 끝난 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레프트백으로 출전해야 한다. 이것은 미친 짓이다. 우리는 이기고 있지 않다. 현재 스코어는 동점이다. 수비적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의 '90MIN' 역시 "데이비스를 대체할 자원은 게레이루지만 게레이루는 스피드가 느리다. 사카와의 맞대결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게레이루보다는 낫지만 복귀 후 경기력이 좋지 않다"며 "김민재는 또 다른 옵션이다. 그는 레프트백이라는 포지션에 익숙하지 않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으로 합류한 뒤 전반기 1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졌지만 최근에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13일 쾰른전에는 우파메카노가 교체 출전할 때 결장하면서 4옵션 센터백으로 밀렸다. 이제는 레프트백 출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언급한 것처럼 레프트백으로 출전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데이비스는 속도로 유명한 선수다. 김민재 역시 무서운 속도의 스프린트가 강점으로 뽑히고 있는데 수비적인 운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실제로 선발 출전할 수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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