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4강행이 잇달아 무산되면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아스날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아스날은 이날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실패하며 탈락했다.

지난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도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18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2024-25시즌부터 본선 출전팀이 기존 32개에서 36개로 확대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확대 개편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 클럽 숫자도 늘어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추가로 합류하는 4개클럽 중 2개 클럽은 직전시즌 UEFA 클럽 대항전에 출전한 클럽들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2개 리그에 돌아간다.

올 시즌 유럽 각국리그의 UEFA 클럽 대항전 성적 평균 점수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18.428점으로 가장 높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평균 점수가 17.642점으로 두 번째로 높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UEFA 클럽 대항전 평균 점수는 16.875점으로 유럽 각국 리그 중 세 번째로 높다. 현 순위가 올 시즌 종료까지 이어진다면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리그 5위팀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차지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기록한 클럽이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선 올 시즌 UEFA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지만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모두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UEFA 클럽 대항전 평균 점수가 이탈리아 세리에A나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의 평균 점수를 넘어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추가 확보 경쟁은 맨시티와 아스날이 탈락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날을 꺾었고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를 제압했다. 독일이 점수에서 잉글랜드에 앞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프리미어리그는 이제 유로파리그에 출전해 있는 웨스트햄과 리버풀의 기적에 의존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가 분데스리가에 앞서기 위해선 웨스트햄과 리버풀이 각각 레버쿠젠과 아탈란타를 꺾어야 한다.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 아스톤 빌라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가 분데스리가와의 경쟁에서 순위를 역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승6무8패(승점 60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3점)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아스날을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 아스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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