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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코미디언 이상해의 아내이자 가수 출신 배우 김윤지(NA윤지)의 시어머니인 경기 민요 국악인 김영임이 파란만장 인생사를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은 김영임, 이상해 부부의 세컨 하우스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임은 "한때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40대 후반~50대 초반 때였는데 아주 심각했었다"고 반전 고백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영임은 "IMF가 오면서 이상해 씨의 사업이 기울어 제가 압박감 속에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면서 "어느 날부턴가 잠이 안 오더니 밥도 못 먹게 된 거야.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이라더라. 그리고 공황장애로 공연도 못 하고 1년간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임은 "또 어느 날 공연 중 얼굴이 굳어 안면 3차 신경 마비 진단을 받았다"면서 "얼굴의 반이 굳어 말도 못 하고 눈 감기도 힘들었다. 다행히 4개월이 지나 조금씩 회복이 됐는데 지금도 약간 불편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영임은 이어 "그러고 나서... 가슴이 돌이야! 그래서 유방에 무슨 문제가 있나 해서 병원에 달려갔더니 갑상선암이라고 하더라"면서 "수술을 장장 8시간을 했다. 종양이 성대 가까이에 붙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김영임은 또 "회복 후 열심히 일하는데 하혈을 하는 거야. 양동이 째 쏟았다"면서 "경북 영주에서 공연을 하는데 '아리랑' 한 곡에 800만 원을 준다는 거야. 그래서 돈에 솔깃해서 갔는데 8시간 동안 비포장도로에서 흔들릴 때마다 하혈을 했다. 때문에 일 끝나면 피가 없어서 손끝이 하얘질 정도였다. 때문에 결국 자궁 적출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끝으로 김영임은 "그렇게 한 해에 대수술을 두 번 했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고, 혜은이는 눈물을 글썽, 박원숙은 "잘 이겨냈고 잘해 오고 있어"라고 격려, 안소영과 안문숙은 따뜻한 위로의 박수를 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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