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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입보이스카웃' 탁재훈 "JYP 우습게 보고, 방시혁 모른척? 돈많은 ENA가 배후라" [MD인터뷰①]

시간2024-04-19 11:00:00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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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 ENA
탁재훈 / ENA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하입보이스카웃'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ENA 신규 오리지널 예능 '하입보이스카웃' 탁재훈, 장동민, 브브걸 유정, 더보이즈 선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입보이스카웃'은 대한민국 5대 기획사를 목표로 달리는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의 '도파민 폭발' 신개념 스카웃 프로젝트. 대표 탁재훈을 필두로 이사 장동민, 대리 유정, MZ사원 선우가 매회 소규모 오디션을 열어 가장 힙하고 핫한 하입보이, 하입걸을 찾는다.

어찌보면 가상의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라는 곳에서 MC 4명은 각자의 롤을 수행하고, 게스트를 초대해 오디션이라는 명목 하에 토크를 나누는 것인데.

탁재훈은 "우리 프로그램은 오디션과 토크쇼, 상황극 3개를 접목시켜 이끌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의 진정성도 있어야 하고, 저희의 연기도 필요하다. 적절하게 잘 맞춰서 재밌게 끌어나가보겠다"고 말했다.

선우는 상황극에 대한 낯섦이 있지 않냐는 물음에는 "롤을 맡아 상황극을 하는 것에 대해선 아이돌이 더 심하지 않나. 많이 더 경험을 한다. 자체 예능을 많이 하고 동물 역할도 범죄자 역할도 한다. 그런 거에 낯설진 않았다. 오히려 선배님들이 과몰입을 해주시니 멤버들과 하는 것보다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보이즈 선우 / ENA
더보이즈 선우 / ENA

지난 15일 첫 방송된 1회에서 탁재훈은 "JYP엔터? 그냥 구멍가게다. 그런 영세한 업체들도 버티는데 우리가 못할 게 뭐가 있냐"고 도발하면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도 모르는 척 해 눈길을 끈 바.

탁재훈은 "유니콘 엔터테인먼트라고 방송에서 얘기했던 그 엔터만 갖고 따지면 솔직히 조금은 장난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저희 뒤에 배후 세력은 ENA가 있다. ENA는 실제로 돈이 많다. 그래서 제가 JYP도 우습게 보고 방시혁도 모른 척 한 거다. 저희 투자자는 ENA"라면서 "이게 어떤 프로젝트로 진행이 돼서 큰 인기를 얻고 어떤 이슈가 될 때는 실제로 ENA에서 적극 협조를 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다른 좋고 큰 회사들이 있지만, 저희는 저희들의 성향을 잘 살려서 저희와 맞는 하입보이를 뽑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작진과 합의해서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촬영을 굉장히 오래 했다. 편집된 부분이 많은데, 1회는 솔직히 별로 였다고 생각한다. 제가 조금 텐션이 없더라. 2, 3, 4회는 너무 재밌었다. 저희가 몸이 풀어지고 프로그램 성향을 알게 됐다. 1회만 보시고 와주셔서 조금 억울한 면이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입보이스카웃' 출연진 / ENA

그렇다면 4MC는 어떤 기준으로 하입보이, 하입걸을 선발할까.

탁재훈은 "개인적인 성향이 들어가 있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성향이 다르다. 뽑는 기준은 늘어나고 있다. 공채나 매체를 통해 뽑는 게 아니라 단순히 프로그램을 통해 기준을 찾아 뽑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확한 기준은 없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라든지, 재능, 매력, 끼, 재주를 가장 집중해서 보고 있다. 앞으로 정확한 기준을 저희들끼리 회의해서 나오면 다시 한번 전달하겠다"고 했다.

장동민은 "다들 개인적인 생각이 강해서 사다리 타기로 뽑고 있다"고 농담하면서 "지금의 매력도 있지만 차후 스타가 될 만한 거리와 끼, 재능이 있는지를 중심으로 보고 있다. 지금보다 미래를 보고 뽑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니콘 엔터의 장점은 연예계 큰 별들이 되고 싶은 하입보이 하입걸이 많이 지원하는 거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 탁재훈과 장동민의 강한, 매운맛을 겪으면서 그 중에 하입보이를 뽑힌 분들은 다른 곳에 가서도 생존력으로 잘 살아남지 않을까. 주눅이 들지 않는다는 게 바탕"이라고 덧붙였다.

유정은 "제가 오디션을 매번 봤던 입장으로서 심사위원의 기준이 뭘까 생각을 했다. 이제야 그분들의 마음을 좀 알 것 같다. 그냥 처음 보자마자 느낌이 온다. 말을 한 마디 하거나 표정을 지었을 때 '저 친구 되게 괜찮다' 한다. 외모든 말투든 행동이든"이라며 "개인적으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본인만의 선발 기준을 밝혔다.

선우는 "저도 오디션을 보고 뽑힌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 시절 오디션 영상을 다시 찾아보면 제가 왜 뽑혔지라고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싹수가 노란 게 보이더라. 말을 오버하지 않고. 제 옛날과 좀 비슷한 게 (하입보이를 뽑는) 저의 기준이 아닌가. 뭔가 오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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