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배를 잘 모르나요?"…32세에도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리빙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 이제 그의 미래를 확실히 결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 브라위너의 계약은 내년 여름 종료된다. 아직까지 재계약은 체결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남아 전설로 은퇴를 하고 싶지만, 맨시티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맨시티는 냉정한 장사꾼이다. 이익과 손해를 저울질하고 있다. 32세의 나이, 잦은 부상 등 전성기에서 내려가고 있는 더 브라위너를 향한 확신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거액의 제안을 해오고 있다.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거라는 소식까지 전해진 상황이다.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 결론을 내야 할 때다.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 밀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하면서 더 브라위너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더욱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다.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계약의 마지막 1년이 다가오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30대고, 부상을 당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맨시티와 그가 내려야 할 결정이 있다. 그들에게 지진이 일어나는 순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브라위너가 재계약을 한다면, 맨시티는 조금 더 오랫동안 그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더 브라위너를 교체할 시기가 반드시 온다. 만약 더 브라위너가 떠나면 필 포든으로 대체할 것인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인가? 이런 문제를 그들은 몇 달째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내린 결론은 더 브라위너의 잔류였다.

그는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졌지만, 그럼에도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자신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퍼즐의 핵심이다. 맨시티의 지휘자고, 그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그가 플레이를 할 때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다. 완벽한 체력이 아니라고 해도, 그는 엄청나다. 더 브라위너를 잃는 건 맨시티에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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