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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현아의 경솔한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1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 출연한 현아의 발언과 함께 이날 입은 의상 속 문구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현아는 "일하는 거에 용기를 주는 사람을 만나서 진짜 감사하다. 솔직히 남들 시선이라는 게 신경 쓰인다. 근데 그런 걸 신경 쓰다 보면 내 행복의 가치를 어느 순간 잃어버리게 되더라. 그것보단 나의 현재에 집중한다"고 했다.
또 "오늘도 촬영 끝나고 만날 거다"며 커플사진으로 꾸며진 핸드폰 배경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아는 "난 이걸 보면 힘난다. (연애하니까)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문제가 된 발언은 "너처럼 연애하고 싶다.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자기 좋으면 만나잖아"라는 조현아의 말에 "난 왜 매번 (연애를) 걸리냐. 회사에서 좀 힘들다더라. 미안하긴 하다"며 너스레를 떤 부분이다.
누리꾼들은 "연애를 '걸렸다'고 말하긴 어렵지 않나. 전 연애는 소속사에서 부인했는데도 직접 밝혔고, 이번 연애도 예쁘게 봐 달라고 인스타에 먼저 올렸지 않냐" "궁금하지도 않은데 맨날 '나 좀 보세요' 하고 알려줬다"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현아와 용준형의 연애는 시작부터 응원받지 못했다. 용준형은 집단 성폭행한 혐의와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 채팅방 등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이기 때문이다.
당시 용준형은 해당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봤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용준형은 직접 촬영, 유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 일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현아의 친구였던 故 구하라가 불법 촬영의 피해자였던 점과, 2011년 용준형과 공개 열애를 했던 점을 들어 두 사람의 연애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현아가 '조목밤'에 입고 나온 티셔츠 속 문구까지 화제다. 국내 브랜드 제품인 해당 티셔츠에 'Siri, block ex number. (시리야, 전 연인 번호 차단해 줘)'라는 글귀가 적혀있는 것.
현아는 가수 던과 지난 2018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2022년 11월 결별했다. 그룹 펜타곤 멤버였던 던은 공개 연애를 시작으로 팀을 탈퇴하고 현아와 함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나와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몸을 담았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스스럼 없이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유닛 활동을 하기도 했다.
결별 후 던은 앳에어리어로 이적했다. 지난해 말 현아도 앳에어리어로 이적하며 두 사람은 또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의상 속 문구가 현아의 심정을 대변한다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꼭 저 옷을 입어야 했나" "굳이 '전남친 차단해 줘'라는 문구의 옷을 입고 현 남친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게 웃기다" "온 국민이 현아의 전 연인을 아는 상황에서 배려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아는 오는 5월 초 새 소속사에서 컴백을 앞두고 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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