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31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팀이 0-5로 끌려가던 2회말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좋은 선구안을 뽐내며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높게 들어오는 84.3마일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잭슨 메릴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루수 게레로 주니어의 글러브를 뚫고 지나갔다. 서울시리즈 때 모습이 나온 것이다. 당시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그러브 끈이 끊어지면서 LA 다저스 개빈 럭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바 있다. 이번에는 게레로 주니어 글러브가 그랬다. 이후 글러브 교체에 나섰다.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와 카일 히가시오카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을 하지 못했다.
3회 페르난도 타티서 주니어의 솔로포로 1-5로 따라간 상황. 김하성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였다. 7구째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쳤지만 아쉽게 우익수 쪽으로 향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1-5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보우덴 프란시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스트레이트 볼넷이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8회 공격에서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끈질겼다. 기어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를 만났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갔고, 6구째 96마일(약 155km) 빠른 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로 만들어냈다. 이후 무관심 도루에 나선 김하성은 메릴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끝났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