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서울전 20경기 무패 원동력은?...박원재 대행 "선수들 남다른 감정과 팬들의 응원"

박원재 감독 대행/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박원재 전북 감독 대행이 FC서울전 무패 행진 원동력에 대해 밝혔다.

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1승 3무 3패 승점 6으로 10위를, 서울은 2승 3무 2패 승점 9로 6위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시즌 개막 후 6경기 동안 3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지난 7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며 사임을 했고 박원재 코치가 대신 팀을 이끌게 됐다.

전북은 지난 경기에서 광주를 상대로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전북은 이재익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8분 이건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렇게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송민규가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전북에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전북은 대한 고민이 있다. 에르난데스가 시즌 초에 이탈한 가운데 비니시우스도 이탈했다. 이동준까지 햄스트링을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여기에 박진섭의 컨디션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송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무려 20경기 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15승 5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자랑한다. 마지막 패배가 2017년 7월로 6년 9개월 간 승점을 뺏기지 않았다. 시즌 첫 승의 흐름을 서울전 강세로 이어가 2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정민기, 김태환, 정태욱, 구자룡, 김진수, 맹성웅, 이수빈, 이영재, 전병관, 송민규, 티아고가 스타팅으로 출전한다. 공시현, 최철순, 정우재, 이재익, 안현범, 보아텡, 문선민, 한교원, 이준호가 교체로 나선다.

박 대행은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려 한다. 서울전은 항상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팬들의 응원도 크다. 그런 것들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박원재 감독 대행/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에게는 강하지만 상대 감독인 김기동 감독에게는 약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에게 1무 4패를 당했다. 박 대행은 “준비를 많이 했다. 김기동 감독님이 하시는 축구를 분석하면서 더 많이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남겼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달라졌다.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더 좋은 위치로 올라가야 한다. 단기간에 축구 스타일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선수단이 긴 미팅 과정도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감독에 대해서도 “처음 구단으로부터 들은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구단에서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것 같고 선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감독이 오기 전까지 더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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