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구원왕' 서진용은 복귀전을 치른다.
SSG 랜더스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최정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정은 지난 1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윌 크로우의 사구에 맞아 갈비뼈 타박상을 당했다. 이후 휴식에 집중했는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간단한 캐치볼과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아직 경기에 나서기에는 무리인 상황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이는 오늘 간단하게 타격까지 했는데, 아프지는 않다고 하더라. 하지만 본인이 힘을 줄 때 아플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이겨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확히 (출전 시기는) 말씀 못 드리겠다"며 "정이는 23일부터 할 수 있도록하겠다 하는데, 그날이 돼봐야 한다"고 밝혔다.
SSG는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등록 선수로 서진용과 김창평을 선택했다. 서진용은 지난 시즌 69경기 5승 4패 42세이브 73이닝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구원왕을 차지했다. 시즌이 끝난 뒤 오른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집중했다.
2군에서 몸을 만든 서진용은 더블헤더를 앞두고 콜업,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령탑은 "(서)진용이하고 투수 파트하고 이야기를 좀 했는데, 본인 의사도 내게 전달을 했다. 우리 투수 파트들도 고민하고 있다. 오늘은 무조건 던진다"며 "2군에서 계속 던지는 것보다는 1군에 오면 환경도 바뀌고 긴장감도 있다. 집중하게 되면 구속도 올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본인(서진용)이 슬로우 스타터라고 하니 면밀히 체크를 해서 괜찮다고 판단하면 부산 원정부터 같이 동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대신 투입 시기는 좀 편안 상황에 올릴 것이다. 퍼포먼스를 조금씩 올리고 좋다고 판단되면 그때부터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고 전했다.
최정의 몸 상태에 따라 서진용의 콜업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감독은 "화요일 정이의 상태에 따라서 엔트리가 변경될 것이다. 지금 내야수가 한 명 더 있는 상황이다. 정이가 괜찮다면, 진용이를 콜업할 생각이다"고 했다.
김창평은 최근 퓨처스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 3회말 안타를 시작으로 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4회초 안타까지 총 12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김창평은 KBO에서 기록 확인이 가능한 2010년 이후 퓨처스리그 개인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삼성 이현동의 2017시즌 9연타석 안타였다.
김창평은 13일 LG전 6회초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연타석 안타 행진을 마무리했지만, 7회초 다섯 번째 타석과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16타석 연속 출루, 14타수 연속 안타였다. 퓨처스리그 신기록이다.
그는 지난 19일 LG전을 앞두고 1군 메이저 투어에 나섰고 21일 특별 엔트리에 등록돼 올 시즌 첫 1군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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