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통증을 참고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2~3차전 더블헤더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 키움은 두산과 맞대결에 앞서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지명타자)-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이형종(우익수)-주성원(좌익수)-김재현(포수)-고영우(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날(20일) 비의 여파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않고 휴식을 취했지만, 김혜성이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KT 위즈와 맞대결이 끝난 뒤 손목과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이튿날 검진을 진행한 결과 별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다시 한번 크로스 체크를 위해 검진을 진행했고, 왼쪽 어깨 담 증세가 발견됐다. 키움 입장에서는 큰 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이날 두산과 더블헤더 출전은 불발됐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이날까지는 완벽하게 휴식을 줄 뜻을 드러냈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은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판단하기에는 통증을 참고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완전한 몸을 갖고 해야 한다. 어딘가 안 좋은 것을 참고 경기를 치르면 타격 밸런스를 비롯해서 모든 부분에서 안 좋은 것이 연결된다"며 "김혜성이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조금 억제시키고 완전한 상태로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경기에 앞서 가볍게 타격 훈련을 소화했지만, 이날 대타로도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김혜성은 오늘(21일)과 내일(22일)까지 쉬면 조금 더 호전된 상태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타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은 웬만하면 안 내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이 빠진 것 외에도 키움 라인업에는 송성문의 2루수 이동이 눈에 띈다. 송성문의 가장 최근 2루수 출전은 지난해 7월 13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283일 만이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이 인사이동 당했더라'는 말에 "인사이동, 적절한 단어 같다"고 웃으며 "송성문은 오프시즌 유격수를 빼고 내야 올라운드로 준비를 했다. 상무에서도 2루를 중점적으로 해왔다. 일단은 공격을 우선시 생각해 선발 2루수로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더블헤더에 앞서 임지열과 김주형을 콜업했다. 사령탑은 "1차전에서 후라도가 긴 이닝을 소화한다는 가정 하에 많은 투수들이 필요할 것 같아서 고민을 했는데, 지금 피로도와 활용도를 고려해 야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