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 김범석이 있었다.
L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을 잡으며 이번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김범석은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홈런 1타점 1득점, 오스틴 딘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박동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SSG 한유섬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고명준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하재훈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빛이 바랬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
1회말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성현이 삼진, 에레디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한유섬이 안타를 때려 1, 2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하재훈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고명준의 1타점 적시 2루타,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2회초 LG가 역습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안타를 때렸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김범석이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가 됐고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범석은 3루까지 갔다. 1, 3루 상황에서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2점 차가 됐다.
3회말 SSG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루수 신민재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리고 나갔다. 이어 한유섬이 타석에 들어섰다. 한유섬은 2B2S에서 엔스의 5구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한유섬의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5회말 SSG 홈런 공장이 가동됐다.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하재훈의 병살타로 2사 3루 상황이 됐는데,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엔스의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렸다.
6회초 LG가 추격에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김광현의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후 계속해서 김광현을 공략했다. 오스틴이 안타를 때렸고 이어 문보경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범석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박동원의 내야안타로 점수를 추가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LG가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와 대타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고효준이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스틴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LG의 만루 기회였다. SSG는 노경은을 올렸다. 하지만 문보경이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범석이 바깥쪽으로 빠지는 노경은의 140km/h 슬라이더를 밀어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범석의 역전 만루홈런이었다. LG가 10-8로 앞서갔다.
8회말 SSG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안타, 대타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LG는 박명근을 내리고 유영찬을 올렸다. 최지훈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9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유영찬은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회말 등판해 실점 없이 막은 우강훈은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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