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매일 이길 순 없어요, 공룡들 타선도 맵다 매워→NC 15-4 완승하며 스윕패 모면→홈XXX 외인타자 5타점→김형준·김주원 백투백포[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의 저력을 보여줬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가져갔다.

NC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15-4로 이겼다. 2연패를 끊었다. 15승9패로 2위를 지켰다. 선두 KIA는 17승7패. 두 팀의 격차는 2경기.

NC는 선발전원안타와 선발전원득점을 기록했다. NC 타선의 동반 달성은 올 시즌 처음이다. 20일에 팔꿈치 부상을 딛고 돌아온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이 스리런포 포함 5타점을 뽑아냈다.  서호철은 3안타 3타점 2득점, 김형준과 김주원은 연속타자홈런 포함 2홈런 4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NC 선발투수 김시훈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3자책)했다. 패스트볼 최고 145km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었다. 뒤이어 김영규, 김재열이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여유 있게 마쳤다. 김영규가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KIA 선발투수 김건국은 2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패스트볼 최고 146km까지 나왔다. 컷패스트볼을 패스트볼만큼 많이 사용했다. 포크볼과 커브를 곁들였으나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KIA는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를 하면서 필승조를 소모하지 않았다.

KIA는 1회말 1사 후 김도영이 중월 솔로포를 쳤다. 외야 담장 위에 설치된 철조망을 스치며 살짝 외야로 넘어갔다. 비디오판독 끝 홈런 인정.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2회에도 서건창의 볼넷 이후 도루 실패 등이 나오며 공격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NC도 2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날렸다. 그러나 3회초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흐름을 장악했다. 손아섭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상대 야수선택, 박건우의 우중간안타, 김성욱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서호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맞췄다.

NC는 계속해서 김형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주원은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4회초에는 권희동의 볼넷과 손아섭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도망갔다. KIA도 4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중월 솔로아치로 추격.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NC는 다시 달아났다. 5회초 선두타자 김형준과 후속타자 김주원이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쳤다. KIA 필승조 장현식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각각 공략했다. 계속해서 최정원의 볼넷과 2루 도루, 권희동의 볼넷, 손아섭의 1루 땅볼로 찬스를 잡은 뒤 데이비슨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도망갔다.

KIA는 5회말 상대 실책과 김도영의 볼넷, 박찬호와 김도영의 더블스틸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우성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안 나오면서 NC를 압박하지 못했다. 6회말에도 무사 1루서 서건창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왔다.

결국 NC가 7회초에 사실상 경기를 정리했다. 선두타자 최정원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권희동의 좌중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손아섭의 3루 땅볼 때 최정원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데이비슨이 KIA 좌완 김사윤의 체인지업을 툭 밀어 비거리 105m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여기서 KIA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였다.

그러자 NC는 8회초 선두타자 서호철의 좌전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 두 차례, 김주원의 사구로 다시 찬스를 잡았다. 최정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9회초에는 도태훈의 볼넷과 천재환의 사구로 찬스를 잡은 뒤 서호철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15점을 돌파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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