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YG플러스 투자 유치” 플레이브, 해외 진출 성공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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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브 / 블래스트
플레이브 / 블래스트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하이브와 YG플러스로부터 소수 지분이지만 투자를 받았다. 해외 진출해서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만티 호텔에서 그룹 ‘플레이브(PLAVE)’를 제작한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데뷔한 5인조(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버추얼 그룹이다. 'Play'와 'Rêve(꿈)'를 결합시켜 만든 이름이며,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 등 음반 제작과 무대 활동에 필요한 모든 음악과 퍼포먼스를 멤버들이 만드는 자체 제작돌이기도 하다.

데뷔 1년 만에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음원 차트를 씹어먹고 있는 그룹 르세라핌, 가수 비비와 경쟁에서 당당히 이기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르세라핌을 밀어내고 사전 투표, 생방송 투표 등 팬투표에서 결과(르세라핌 591점 108점, 플레이브 1000점 1000점)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활발한 소통으로 구독자 수치도 170만 명(유튜브 65.8만/인스타그램 29.4만/X 22만/틱톡 59만/페이스북 3.4만)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는 음반 판매량과 직결되고 있다. 싱글 1집 ‘아스테룸(Asterrum)’ 초동은 약 7만 5,000장을 기록했는데, 같은 해 8월 발표한 미니 1집 ‘아스테룸:더 쉐입 오브 띵스 투 컴(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은 약 20만 장, 미니 2집 ‘아스테룸ㅣ 134-1(Asterum: 134-1)’은 초동 약 57만 장을 팔아치웠다.

이성구 대표 /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 / 블래스트

이날 이 대표는 성공 요인으로 ‘휴머니즘’을 언급했다. “재작년 버추얼 아이돌 개발할 때부터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그때마다 버추얼 아이돌이 휴머니스트를 없애는 부분에 대해 많은 언급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될까’, ‘어떤 IP가 사랑받으려면 사람의 매력으로 사랑받아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이러한 휴머니즘이 팬의 마음을 움직여 기대 이상으로 성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상 밖 팬덤 확장에 회사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최근 진행한 팝업스토어, 콘서트 등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팬의 목소리가 일부 있었다. 이 대표도 이를 인정하며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플레이브의 성공으로 후속 그룹 제작에도 관심이 커진 상황. 이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고민은 하고 있지만, (후속 그룹을 제작하는데) 착수했다든지 그런 건 전혀 없다. 플레이브의 팬덤을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상하지 못한 일부 팬의 돌발 행동에는 자제를 당부했다. “버추얼로서의 리스크라면 실제 사람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라는 질문에 “일부 팬 같은 경우 아이스트의 집을 찾는다든지, 회사에서 따라간다든지 하는 (보통의 아이돌과) 똑같은 일이 생기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로 사랑해 주시는 게 맞지, 아티스트의 거주지를 찾아간다든지 하는 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플레이브의 목표는 역시나 해외 진출이다. 올해부터 준비 중이다. 해외 에이전시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며, 해외의 기술적인 측면과도 논의하고 있다. 하이브와 YG플러스로부터 투자까지 받은 상황. 해외 진출에 큰 동력을 얻게 된 것이다. “하이브에서 인수한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소수의 지분을 투자해 주셨다”라면서 “중견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음으로써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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