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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가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선을 넘은 주장이다. 바르셀로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감독을 선임하라는 주장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이별이 확정됐다. 이유는 성적 부진. 사실상 경질이다. 사비 감독 잔류 가능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 21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패배로 인해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바르셀로나는 후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여러 이름들이 언급됐다. 그런데 바르셀로나 전설이 그동안 언급되지 않은 1명을 추천했다. 그 감독이 바르셀로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다.
이런 주장을 펼친 이는 히바우두다. 그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5시즌 동안 235경기에 출전해 130골을 넣었다. 리그 우승 2회를 포함해 총 4회 우승을 이끌었고, 1999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히바우두가 추천한 인물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경질됐고, 현재까지 새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히바우두는 스페인의 'Mundo Deportivo'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무리뉴를 선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히바우두는 "무리뉴가 바르세로나의 이상적인 감독이 될 것이다.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했던 감독이다. 이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 바르셀로나 팬들이 많다. 하지만 무리뉴가 바르셀로나를 제대로 이끌 수 있다. 무리뉴는 위대한 감독이다. 강렬함을 가졌다. 그가 바르셀로나로 오면, 지지자들과 논쟁이 첫 날부터 일어나겠지만, 결국 승자는 무리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히바우두는 "무리뉴는 지금 소속팀이 없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고려할 때 무리뉴에게 손을 뻗는 것이 더 쉽다. 일부 지지자들이 무리뉴의 이름을 듣고 싶어하지 않더라도, 무리뉴는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무리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훌륭한 일을 바르셀로나에서 해낼 것이다. 그는 라리가와 UCL을 잘 알고 있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히바우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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