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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시라큐스 메츠의 최지만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리플 A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시라큐스는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팀이 0-2로 뒤지던 2회 말 최지만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콜럼버스 선발 코너 길리스피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땅볼 아웃됐다.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불 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최지만은 길리스피의 2구째 91.1마일(약 146.6km)의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의 타구는 99.9마일(약 160.8km)의 속도로 375피트(약 114.3m)를 날아갔다. 시라큐스는 최지만의 홈런을 앞세워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4-2로 앞선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최지만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은 길리스피의 2구째 86.6마일(약 139.3km)의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두 번째 홈런 타구는 무려 109.3마일(약 175.9km)의 속도로 399피트(약 121.6m)를 날아갔다. 최지만의 홈런으로 시라큐스는 5-2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최지만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최지만은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지만의 트리플 A 타율은 0.163에서 0.191(47타수 9안타)로 상승했다.
지난 시즌 도중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지난 2월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승격시 최대 350만 달러(약 47억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시범경기 출발은 좋았다. 2월 28일 시범경기에서 172.5km 속도의 120m 대형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적은 떨어졌고, 설상가상 J.D. 마르티네즈가 메츠와 1년 1200만 달러(약 164억원) 계약을 맺었다.
결국 최지만은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며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최지만은 옵트 아웃 옵션도 행사하지 않으면서 트리플 A에서 다시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지만은 트리플 A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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