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KKKKKKKKKKK' 완벽투, '100승 도전' 류현진 5이닝 7실점 와르르…KT, 한화 제압하며 위닝시리즈 확보[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T 위즈 타선이 류현진(한화 이글스) 공략에 성공했다. 웨스 벤자민은 호투쇼를 보여줬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7-1로 승리했다.

전날(23일) 맞대결에서도 웃었던 KT는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9승 1무 18패로 9위, 한화는 11승 15패로 8위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강백호와 장성우는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김상수가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천성호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치영과 멜 로하스 주니어도 각각 1타점씩 올렸다.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한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요나단 페라자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즌 7호포를 터뜨렸지만, 이후 한화 타선이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황재균)-조용호(우익수)-안치영(중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

한화는 이진영(우익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2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황영묵(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1회초 한화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라자가 벤자민을 상대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3회말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제구가 흔들렸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1, 2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천성호가 이날 경기 KT의 첫 안타를 1타점 적시타로 터뜨렸다. 1-1 동점.

계속된 1, 3루 기회를 KT가 놓치지 않았다. 강백호가 다시 한번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한번 1, 3루가 됐는데, 로하스가 3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KT에 다행스럽게도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사이 천성호가 득점해 3-1로 벌렸다.

4회말 KT가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조용호가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해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안치영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지만, 황영묵의 송구를 2루수 김태연이 잡지 못했다. 그사이 장성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밀어 친 타구가 우익선상에 떨어졌다. 김상수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이어 천성호가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는데, 황영묵의 송구 실책까지 겹쳤다. 그틈에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4회에만 4점을 추가하며 7-1로 달아났다.

6회초 한화가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재원의 안타, 황영묵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이진영이 3루수 황재균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황재균이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후 벤자민이 페라자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7회말 KT가 도망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안타를 때렸다. 이후 로하스가 2루수 직선타, 박병호가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장성우의 안타와 황재균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조용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점수를 물러나며 뽑지 못했다.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벤자민은 안치홍 삼진, 김강민 유격수 땅볼, 박상언 삼진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11탈삼진을 완성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9회에는 우규민이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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