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경제

[홍대스트리트북스] 우리도 ‘일’하고 있습니다

시간2024-04-25 17:20:02 북에디터 박단비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저자: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휴머니스트

책 만드는 사람들은 출판업계를 '홍대 바닥'이라고도 말합니다. 이곳에 많은 출판사가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 예술의 거리로 불리우던 홍대의 옛 정취도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책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홍대 바닥에서 활동 중인 다섯 명의 출판인이 돌아가며 매주 한 권씩 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

[북에디터 박단비] 어릴 적부터 엄마의 이야기, 여성들의 이야기에는 항상 관심이 많았다. 언제든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귀 기울였다. 여러 이야기를 그러모아 시뮬레이션을 하며 나는 같은 상처를 받지 않아야지 하는 다짐도 했다.

하지만 결국은 나도 상처받았다. ‘성차별은 없어졌다’, ‘요즘은 여자들이 더 목소리가 크다’,‘남자들이 역차별 당한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솔직히 아직은 멀었다.

상사에게 처음 결혼 소식을 전하던 날, 나는 2시간가량 조언(?)을 들었다. “난 단비 씨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뽑았는데, 결혼하고 나면 분명 이 정도밖에(이만큼의 절반) 성장 못할 거야” “애는 언제 낳을 건데? 아직 생각 없다고? 남자친구도 그렇대? 그거 단비 씨 속아서 결혼하는 거야” “결혼한 선배들 지금 다 뭐 하는지 알아?” 몇 년 후 같은 팀 선배 두 분이 결혼하고 나서는 “셋이서 애 낳는 순번 정해”라는 말도 들었다.

다음 회사에서도, 그다음 회사에서도 저 정도로 직접적인 사람만 없었을 뿐 다양한 조언과 압박이 있었다. 다행히 결혼 후 7년간 나는 아이를 낳지 않았고, 그간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이제는 또 다른 우려 속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아이를 낳아도 나는 도태되지 않고, 일을 잘하고, 집안도 잘 가꾼다고.

나의 엄마, 엄마의 엄마, 그 엄마의 엄마. 모든 여성은 항상 일을 해왔다. 모든 남성이 일을 하는 것처럼, 어쩌면 그것보다 더. 하지만 그들의 일은 ‘인정’받기 힘들었다. 그들이 하는 일은 특별할 것이 없는 당연한 일이었고, 때로는 집에서 하릴없이 노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 남편 대신 나가서 돈을 벌어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푼돈이고 별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는 그런 그들에게 주목했다. 인터뷰와 전문가 데이터를 통해 가족을 위해 학업보다는 생업을 택했던 엄마. 극심한 시집살이 속에서도 안팎으로 노동을 하던 엄마.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속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던 엄마. 실제 가장 역할을 하면서도 모든 공은 남편에게 돌려야 했던 엄마 등등. 세상이 알아주지 않았던 엄마들 일을 살펴보고, 인정하고, 그들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군들 나의 엄마를 떠올리거나 나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다. 여전히 여성의 일에는 가혹한 세상이다.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다.

이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평생 ‘임금 노동’과 ‘돌봄 노동’을 분주하게 오갔으면서도, 늘 이룬 것이 없다고 말하는 엄마가 안타까웠다. “엄마에게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없다, 엄마 스스로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말을 처음 했을 때, 엄마가 울었거든요. 페미니즘을 배워보라는 말도 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나는 바뀌기 싫다’고 하시는 거예요. 엄마한테는 페미니즘을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이혼하라는 얘기로 들린대요.”

너무나도 공감되면서 가슴이 아팠다. 여성은 스스로를 바꾸는 것조차 어렵다. 자신의 삶을 부정해야 하거나 내 가족을 난도질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을 더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부디 엄마와 딸만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빠와 아들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여성이 자신을 인정하는 일을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존중받는 일, 자랑스러운 일은 성별을 가리지 않으니까.

|북에디터 박단비. 종이책을 사랑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부동산 이슈로 e북을 더 많이 사보고 있다. 물론 예쁜 표지의 책은 여전히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북에디터 박단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아조씨 죽지 않아~!" 하하, 국민대서 소주 원샷

  • 썸네일

    '임신' 모니카, 4개월만 깜짝 근황…순둥이 다 됐네

  • 썸네일

    '금융인♥' 손연재, 子 자세에 깜짝 "너까지 발레는 안돼"

  • 썸네일

    최준희, 루프스병 96kg 당시 "하루 다섯끼는 기본, 컵라면 6개까지"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김새론, "내가 죽으면 이 글을 올려줘" 생전 남긴 마지막 메시지 공개 [MD이슈]

  • 커리어 첫 우승인데...'SON' 메달 없이 트로피만 들었다! UEFA 성명서 발표, "우리의 실수 진심으로 사과"

  • "우리 ♥남편은 관식이"…아이린, 오늘(23일) 사업가와 결혼 [MD투데이]

  • '쌍둥이 임신' 임라라, 결국 병원行…'입덧 3종세트' 당첨에 "살려줘"

  • 고준희, 3주 만에 10kg 감량…"효과는 확실한데 다시는 못할 듯"

베스트 추천

  • "아조씨 죽지 않아~!" 하하, 국민대서 소주 원샷

  • '임신' 모니카, 4개월만 깜짝 근황…순둥이 다 됐네

  • '금융인♥' 손연재, 子 자세에 깜짝 "너까지 발레는 안돼"

  • 최준희, 루프스병 96kg 당시 "하루 다섯끼는 기본, 컵라면 6개까지"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동성 제자 성추행한 유명인 징역 4년

  • 숨막히는 수영복 화보 공개한 섹시여돌

  • 초등학교 교실에서 XX한 남녀교사 발각

  • 월드스타가 군대에서 울면서 전화한 이유

  • 음주운전 말리자 귀 물어뜯은 30대 남자

해외이슈

  • 썸네일

    ‘어벤져스:둠스데이’ 7개월 연기, 내년 12월 18일 개봉 “마블영화 급감”[해외이슈]

  • 썸네일

    코난 오브라이언, ‘토이스토리5’ 전격 캐스팅 “우디나 버즈 원했는데…”[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맞아도 좋아~' 강속구에 허리 강타 당했지만 싱글벙글, 옛 동료는 끝까지 웃었다 [송일섭의 공작소]

  • 썸네일

    작전 없는 작전판 들이민 '초보감독' 김연경…'KYK ♥enjiy'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카페 알바 맞아…사진 찍힐까 늘 눈치" [MD인터뷰②]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겸손하고 따뜻했던 친구" [MD인터뷰①]

  • 썸네일

    '언슬전' 신시아 "못생기게 울어서 좋다고? 오히려 감동" [MD인터뷰④]

  • 썸네일

    "대사 읽자마자…신원호 감독님 OK 사인 받아"…신시아, 표남경 그 자체였다 [MD인터뷰③]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