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or 본업 or 연기' 유정・수진・장규리, 탈퇴→솔로 행보도 각양각색 [MD픽]

왼쪽부터 유정 수진 장규리 / 마이데일리 DB
왼쪽부터 유정 수진 장규리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자의든 타의든 그룹을 탈퇴하고 솔로로 활동을 알린 이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정(브브걸), 수진((여자)아이들), 장규리(프로미스나인)이 그 주인공.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그 행보도 각양각색이다.

브브걸 유정 / ENA
브브걸 유정 / ENA

▲ '꼬북좌' 유정, 수백 번 수만 번 고민했던 브브걸 탈퇴→솔로 행보

2016년 유정은 브레이브걸스 2기로 출발했다. 2021년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치맛바람’으로 서머퀸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원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후 워너뮤직 코리아로 둥지를 옮긴 뒤 1년 정도 더 활동했고, 최근 계약 만료와 함께 그룹 탈퇴를 선언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독립 레이블 브브걸컴퍼니를 세우고 활동을 이어간다.

유정은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탈퇴를 공식화했다.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 번 수만 번 고민해 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라면서 탈퇴를 선언했다. '저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겸한 만큼 당분간 이쪽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연출 이지희PD) 213회에서 '밀보드 차트를 점령한 군통령 힛-트쏭'을 주제로 입담을 과시했다. 구독자 15만 명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유랄라'도 병행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유정은 과거 'SNL 코리아'를 통해 꽤 준수한 연기력도 선보인 바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향후 계획을 고민할 예정이다.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 / BRD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 / BRD엔터테인먼트

▲ '논란으로 그룹 탈퇴' 수진, 강점인 본업 살려 연예계 활동 이어가

수진은 2018년 큐브 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로 데뷔했다. 그룹 내 메인 댄서와 서브 보컬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하지만 3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 '학교 폭력 가해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여파가 커지면서 2021년 8월 그룹에서 공식 탈퇴했다. 이듬해 전속계약까지 해지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한동안 침묵을 지킨 그는 2023년 11월 첫 솔로 EP '아가씨'를 발매, 가요계 복귀를 선언했다. 타이틀곡 '아가씨’는 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트렌딩 차트 1위를 비롯해 피지컬 앨범 12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음악적 역량을 과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런 그가 오는 5월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수진은 솔로 데뷔 앨범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고유의 무드를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변신을 꾀한 완성도 높은 음악, 믿고 보는 퍼포먼스, 다채로운 비주얼로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장규리, 2024년 4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4 (감독 허명행) VIP 시사회
장규리, 2024년 4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4 (감독 허명행) VIP 시사회

▲ '꿈은 막지 못해' 장규리, 배우로 펼치는 2막

그룹 프로미스나인으로 활동한 장규리. 프로미스나인은 오프더레코드에서 2021년 8월 현재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가 변경됐다. 

당시 장규리는 독단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전 소속사였던 오프더레코드와 계약을 유지한 것. 이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2022년 8월 1일부로 팀에서 탈퇴했다. 같은 달 새로운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팀을 탈퇴한 배경은 연기에 대한 꿈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탈퇴 당시 막 프로미스나인의 대중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그의 행보에 의아함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장규리는 꿈을 향한 도전을 과감히 선택, 제2의 길을 걷고 있다.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태초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그는 TVING 웹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특별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건강과, 행복한 사람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오는 6월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통해 배우로서 색다른 변신에 나설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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