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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종범의 후손인데 생각만큼 빠른 편은 아니다.”
저스트 베이스볼이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3-2024 FA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명과 암을 조명했다. 특히 이정후, 호르헤 솔레어, 맷 채프먼을 두고 “생산력은 표면적으로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특히 이정후를 두고 “다재다능한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보다 더 많은 컨택을 한다. 이정후의 삼진비율(8.8%)는 내셔널리그 최저”라고 했다. 시제 이정후의 삼진률은 8푼8리로 7푼9리의 알렉스 버두고(뉴욕 양키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 1위다. 아레에즈의 삼진률은 8푼9리로 이정후보다 약간 높다.
이정후는 올 시즌 26경기서 100타수 27안타 타율 0.270 2홈런 7타점 13득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360 OPS 0.696이다. 인플레이 타구타율이 0.278이고, 삼진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적게 당한다. 적응기를 거치면 성적이 더 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단,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의 주루가 현 시점에선 돋보이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바람의 손자는 전설적인 KBO리그의 소속선수 이종범의 후손임에도 생각만큼 빠른 편은 아니다. 국내에서 13개(2019년) 이상의 도루를 한 적도 없고, 7시즌 동안 20개 이상의 도루를 시도하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또한, 저스트 베이스볼은 “지금까지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40%의 도루성공률을 기록했다. 5번의 시도 중 세 차례나 상대에 걸렸다”라고 했다. 물론 표본이 적지만, 이정후는 이미 방망이와 글러브로 충분히 샌프란시스코에 기여한다.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과 스타일이 비슷한데 다른 이유다. 물론 아버지만큼 주루 센스가 탁월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도루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스타일이 아닐 뿐, 도루성공률은 40%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공격과 수비에서의 장점이 훨씬 많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희망적인 건 이들의 초반 모든 이슈에도 불구하고 디비전에서 다른 팀들로부터 멀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개개인이 좀 더 나아질 여지가 명확하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순위다툼은 탄력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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