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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원 톱 기용은 또 실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60(18승 6무 9패)에 그쳤고 아스널은 승점 80(25승 5무 5패)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토트넘은 굴리에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피에르 헤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티모 베르너,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토미야스 다케히로, 토마스 파티,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아스널은 전반전을 압도했다. 전반 15분 사카의 코너킥이 호이비에르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반 더 벤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사카가 전반 27분에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하베르츠가 코너킥에서 헤딩 득점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전은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라야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저질렀고 이를 로메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40분에는 데이비스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를 한 골 차로 좁혔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2-3으로 끝이 났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16호골을 터트리긴 했지만 득점 장면 외에는 아스널 수비에 막히면서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으나 마갈량이스와 살리바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뉴캐슬전을 비롯해 최근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기용됐을 때 고립되는 문제가 이번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다. 전반 44분에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린 후 롱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이 벗어났다. 후반 중반에는 히샬리송이 투입되면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지만 아스널의 밀집 수비에 여전히 막히면서 답답한 상황이 계속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면서 “득점을 기록했지만 답답한 힘겨운 경기였다”고 혹평했다. 결국 이번에도 SON 톱은 실패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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