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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데 리흐트의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의 데 리흐트는 지난 27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하프타임에 김민재와 교체됐다.
데 리흐트는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이 최종 진행한 팀 훈련에 불참하며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 소식을 전하면서 '코망, 보이 등은 장기 부상 중이다. 데 리흐트는 레알 마드리드전 최종 훈련에 불참했고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우파메카노, 자네, 라이머, 무시알라는 최종 훈련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포커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한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지막 훈련에 참여했다. 하지만 데 리흐트는 최종 훈련에 불참했다. 데 리흐트의 손실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큰 차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 등 부상 선수들의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에 대해 "지금 현재 상황에선 나도 100% 알지 못한다.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아직 마지막 순간에 결정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남아있다"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 리흐트는 프랑크푸르트전을 마친 후 자신의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이 가능한 몸상태인지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 다수의 유럽 현지 언론은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UEFA는 바이에른 뮌헨의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점치기도 했다. UEFA는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자네, 무시알라, 게레이로가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파블로비치와 고레츠카는 중원을 구성하고 마즈라위, 다이어, 김민재, 킴미히가 수비를 맡을 것으로 점쳤다. 골키퍼는 노이어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매체 90min은 김민재를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데 리흐트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김민재가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나설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4강행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여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올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구단 SNS를 통해 팬들에게 바이에른 뮌헨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경기장을 찾을 것을 요청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뮐러, 노이어, 라이머 등은 팬들의 응원을 독려하는 영상에 등장해 팬들의 동참을 부탁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홈 구장 알리안츠아레나는 7만 5000명 수용 규모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민재, 다이어, 데 리흐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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