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야구 어렵네요.”
KIA 타이거즈는 2일 광주 KT 위즈전을 5-12로 내줬다. 최근 2연속 루징시리즈. 여전히 선두지만 최근 살짝 주춤하다. 질 수도 있고, 루징 시리즈도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내용. 그러나 KIA의 2일 경기내용은 올 시즌 최악이었다.
실책이 무려 5개나 나왔고, 그 5개의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제임스 네일의 2루 악송구, 김도영과 서건창,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포구 실책, 한준수의 태그 과정에서의 실책 등 KIA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경기였다.
KIA는 올 시즌 40개의 실책으로 최다실책 1위다. 33경기를 치렀으니 많은 편이긴 하다. 그동안 투타의 막강한 힘으로 실책에 의한 데미지를 눌러왔으나 최근 투타밸런스가 시즌 극초반처럼 아주 좋은 건 아니다. 결국 실책으로 지는 경기가 나왔다.
이범호 감독은 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야구 어렵네요. 그 전날 그렇게 좋던(양현종 완투승) 상황도 있었는데. 어제 같은 경우 힘든 경기를 치렀고, 수비에서 계속 여러 문제점이 생기다 보니 사람들이 문제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경기를 한 경기로만 생각하려고 한다. 잘 싸운 경기도 지면 패배이고, 최악으로 안 좋은 경기를 해도 같은 패배다.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어제 경기를 치르고 나서 코칭스태프가 많이 반성했다. 선수들 마음가짐을 다시 갖게 하고자 하는 생각이다. 오늘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어제 지나간 경기는 최악의 경기라고 생각한다. 지나간 경기서 많은 걸 느꼈을 것이고, 안에서 뭔가 느끼는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다시 세팅해서 새롭게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같이 움직이는 게 팀이다. 안 좋은 모습, 완패를 했지만 그것도 팀으로 나눠 가져야 한다. 어제 느낀 팀워크, 엊그제 느낀 팀워크에는 양면 다 존재했다. 현종이가 던질 때 경기를 많이 하고자 하는 게 해야 할 목표선수들 잘 뭉쳐 있다. 분위기 안 흐트러지면 우리 팀은 제가 생각할 때도 강팀이다.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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