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1위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5연승에 성공하며 7승 2무 1패 승점 23으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전에 서울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으나 공간을 쉽게 찾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아타루, 이규성, 마틴 아담 등을 차례로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결승골은 후반 40분에 나왔다. 후반 42분의 최준의 핸드볼과 관련해 진행된 온필드 리뷰 끝에 울산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이를 마팀 아담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상대보다 휴식 시간이 하루 부족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하려 했다. 하지만 득점 찬스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는 소극적이었다. 우리랑 경기하면 어느 팀이든 전반전에 강한 수비를 펼친다. 체력적으로 대비를 해야 했으나 세밀한 플레이가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교체 카드로 설영우를 빼고 최강민을 투입한 것에 대해 “영우가 어깨가 좋지 않다. 문제가 생겨서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다. 저도 울산에 와서 좋은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꾸준하게 노력을 하고 있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승리를 해야 한다. 물론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하지만 계속해서 성장을 하는 모습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1위로 올라섰다. 홍 감독은 “현재 1위는 큰 의미 없다. 또 비기거나 질 텐데 지난 2년 동안 힘들게 우승을 했다. 앞에서 계속해서 선두를 달린다는 게 어려운 일이다. 2위도 하고 3위도 하는데 우리에게는 또 다른 여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현우는 이날 서울의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홍 감독은 “매 경기 조현우 선수 때문에 승점을 얻는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라고 칭찬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52,600명의 관중이 찾았다. 올시즌 K리그 최다 관중이자 역대 K리그 최다 관중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홍 감독은 “오늘 원정 팬들이 2층까지 채워주셨다. 감사하고 감동이다. 원정임에도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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