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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땅볼→땅볼→안타→뜬공'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에도 타율 0.246 하락…초반부터 무너진 마운드, 3-14 완패

시간2024-05-05 11:20:09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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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이후 필라델피아 원정 2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246 OPS 0.619다.

비로 인해 경기 개시가 지연됐던 이 경기는 초반부터 분위기가 필라델피아 쪽으로 흘러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튼 윈이 1회부터 무너졌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3-14로 완패했다.

▲선발 라인업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지명타자)-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브랜든 마시(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슨 스톳(2루수)-에드문도 소사(유격수)-요한 로하스(중견수), 선발 투수 레인저 수아레스.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슬레이터(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톰 머피(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좌익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키튼 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1회초 선두타자 슬레이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에스트라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0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수아레스의 91.7마일(약 147km/h) 싱커를 그대로 지켜봤다.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부터 필라델피아 타선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윈의 제구가 흔들렸다. 슈와버와 리얼무토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퍼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는데, 봄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마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카스테야노스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하퍼가 홈으로 들어왔다.

2사 3루 상황에서 스톳이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소사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윈을 내리고 미치 화이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화이트를 상대로 로하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회에만 5점을 추가해 앞서갔다.

2회에도 필라델피아가 맹공을 퍼부었다. 선두타자 리얼무토가 3루타를 쳤다. 이어 화이트의 폭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하퍼 볼넷, 봄 안타, 마시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카스테야노스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스톳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소사가 투수 땅볼로 타점을 기록했다. 4점을 추가해 9-0으로 리드했다.

3회초 샌프란시스코가 1점을 만회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메드의 2루타와 슬레이터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에스트라다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 3루 주자 아메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정후가 타석에 나왔다. 이정후는 수아레스의 2구 79.4마일(약 128km/h)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하지만 3루수 봄 앞으로 향했다. 이정후가 1루에서 아웃됐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했지만, 플로레스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0B2S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78마일(약 125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틈에 에스트라다는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플로레스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90.7마일(약 146km/h) 싱커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플로레스의 2점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6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6회말 필라델피아가 도망갔다. 1사 후 카스테야노스 안타, 스톳 볼넷, 소사 포수 타격방해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가 3루수 채프먼 쪽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포구 실책이 나왔다.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슈와버가 바뀐 투수 루크 잭슨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7회초 샌프란시스코는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호세 루이스의 5구 96.6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플로레스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필라델피아는 7회말 격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위트 메리필드가 바뀐 투수 에릭 밀러의 초구 93.6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9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3-14로 패배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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