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나와 안 맞는다"→투헬, 레알 원정 앞두고 공개 예고…"데 리흐트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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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 원정 선발 제외를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독일 스토르트 등을 통해 계획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나설 센터백 조합에 대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나와 잘 맞지 않는다. 현재 데 리흐트와 다이어가 선발 경쟁에서 앞서 있다"며 "데 리흐트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과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노이어는 무릎 부상을 당했던 데 리흐트가 팀 훈련에 복귀한 것에 대해 "경기장에선 함성 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항상 모든 대화를 이해하지는 못한다"면서도 "센터백 듀오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데 리흐트가 복귀해 기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긴 가운데 경기 후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가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위치 선정과 움직임이 지적받았다. 김민재는 후반전 종반에는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해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홈경기를 마친 후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 전후로 방출설까지 언급됐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7일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두 번의 실수로 인해 평판이 더욱 나빠졌다. 이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며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형편없는 위치선정을 보였고 페널티킥 허용 상황에선 지나치게 탐욕스러운 태클을 했다. 김민재는 수 많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을 화나게 했고 바이에른 뮌헨 경영진은 합리적인 제안을 받으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가 김민재의 이적료로 5000만유로를 제시한다면 이적시킬 의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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