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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990년대 하이틴스타 '책받침 여신' 이경심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경심은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밀착 다큐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승승장구하던 도중 갑자기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제가 (소속사와) 5년 계약을 했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향하고 회사에서 생각하는 방향하고는 굉장히 달랐다. 그래서 (연예계 활동을)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경심은 이어 "(활동을 하면) 제가 계약금 받은 것의 3배를 물어줘야 해서 굉장히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때는 정말 (연예계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서 방송을 아예 멀리했다. 아무것도 안 봤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연예계를 떠난 뒤 지난 2005년 전 프로 골퍼 김창민과 결혼 한 이경심은 "제가 그때부터 남편 뒷바라지를 한 거지. 계속 시합장 같이 다니고 캐디도 했었고. 그러면서 골프 사업이라는 걸 너무 해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경심은 "저희 남편도 '하면 잘될 것 같다'고 해서 스포츠 마케팅이란 걸 좀 해봤다. 그런데 스포츠 마케팅이 저의 길이 아니다 보니까 힘들더라고. 그래서 거의 한 20억 원 정도? (손해를 봤다). 그렇게 힘들게 (사업을) 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경심은 치매를 앓다 지난 1월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바람대로 연기 연습을 하는 등 연기자 복귀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조언을 구하기 위해 배우 이재용을 만나 "제가 사실은 다시 방송 복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용은 "배우로서 새롭게 커리어를 가지고 시작하고 싶다는 그 열망, 아니면 간절함이 얼마나 큰 것 같냐?"고 물었고, 이경심은 "'언젠가는 다시 배우로 돌아가야지. 내 자리는 저기다'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저한테 주어지는 시간이 단 5분도 없었다"고 알렸다.
이경심은 이어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셔서 너무 슬프고 마음은 아프고 그렇지만 이 기회가 엄마가 너에게 주는 너의 또 다른 시간일 거야'라고 친언니가 용기를 많이 줬다. 그래서 그때부터 갑자기 (연기에 대한 열망이) 확 밀려들더라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재용은 이경심을 특별히 준비한 공간으로 이끌었다. 이어 연기 강습을 해줬고, 이경심은 "속이 후련하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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