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자·배당 등 투자수익 22%↑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선전과 투자손익 증가 등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삼성화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7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 콘퍼런스콜에서 “인구 고령화가 오히려 건강보험 시장에 부정적 이슈가 아님이 검증됐다”며 “투자수익은 이자·배당수익 중심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시장 선전을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손익 감소가 상쇄했다.
장기보험 손익은 4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30.6% 늘렸다. 1분기 말 CSM 총량은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증가한 13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보험계약 미실현이익에 해당한다.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경쟁력 강화가 두드러졌다. 1분기 신계약 CSM 내 GA 비중은 30%는 전년 대비 10%p(포인트)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했다. 교통사고 증가율 증가와 보험료 인하 등 여파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와 사업비 효율 개선으로 흑자 사업 구조를 견지했다.
일반보험 손익은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떨어진 55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손해율이 68.4%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했다.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2930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투자 이익률이 3.65%로 전년 동기 대비 0.25%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자수익이 350억원, 배당수익이 310억원 늘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중장기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목표로 한다. 2023년 주주환원율은 37.4%다. 중장기 주주환원율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 CFO는 “올해 8월 상반기 실적 발표 예정인데, 8월 이후 자본정책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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