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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따라갈 것인가.
리버풀의 전설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고했다. 이유는 번아웃. 지쳤다는 이유로 팀을 떠났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지쳤다. 클롭 감독과 같은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그 가능성을 언급했다.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맨시티는 20일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웨스트햄을 3-1로 격파했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우승을 확정했다. 전대미문의 리그 4연패다.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해내지 못한 영광을 과르디올라 감독이 해낸 것이다. 이견이 없는, 현존하는 최고의 명장이다.
그런데 역사를 달성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이별을 암시했다. 'ESPN'은 "과르디올라가 다음 시즌이 맨시티 감독으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과르디올라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과르디올라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지쳤다. 현실은 내가 맨시티에 머무르는 것보다 떠나는 것에 더 가깝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럽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내 느낌은 다음 시즌에는 남는 것이다. 그리고 시즌 동안 대화를 나눌 것이다. 지켜보자. 나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 아무도 연속으로 4회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고, 해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 피곤하다. 다음은 무엇일까. 모든 것이 다 끝났을 때 새로운 동기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후 맨시티 황금기를 이끈 전설이다. 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실 맨시티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의욕과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나왔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유일하게 실패한 곳이 바이에른 뮌헨이기 때문이다. 리그 우승에는 성공했지만 UCL 우승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실패라고 평가를 받는다. 현지 언론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유일한 오점을 남긴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맨시티와 이별 가능성을 암시한 것과 관련이 있을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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