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KBO리그 NO.1 중앙내야수다.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은 4월18일 고척 KT 위즈전 이후 4월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다시 출전할 때까지 6경기 연속 결장했다. 어깨 통증이었다. 이후 다시 건강하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 39경기서 161타수 51안타 타율 0.317 7홈런 28타점 30득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97 OPS 0.879 득점권타율 0.441.
사실 3~4월(타율 0.340 7홈런 23타점 21득점)에 비해 5월(타율 0.279 5타점 9득점) 들어 생산력은 떨어진다. 정확히 말하면 4월 활약이 워낙 대단했다. 그러나 지난주에 치른 5경기서 21타수 11안타 타율 0.524 4타점 5득점 3도루로 확연히 살아났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최대매력은 역시 공수주를 갖춘 타자라는 점이다. 그것도 리그 최상위급이다. 2021년 유격수, 2022~2023년 2루수 골든글러브를 잇따라 수상한 건 이유가 있다. KBO리그 최고 중앙내야수다.
실제 김혜성은 2022년과 2023년 모두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위에 올랐다. 2022년 7.11, 2023년 6.98로 모두 내야수 1위였다. 2021년엔 3.83으로 리그 41위이긴 했지만, 내야수 8위였다. 그리고 올 시즌은 지난 19일까지 2.96으로 리그 전체 1위다.
올 시즌 맹활약 중인 두산 베어스 허경민과 강승호에게 줄곧 밀리다 최근 1위로 올라섰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김혜성의 가치는 역시 수비와 주루에서 나온다. 스탯티즈 기준 WAA 0.957로 리그 2위, 수비 관련 득점 기여도 8.24로 리그 3위, 주루 관련 득점기여도 2.78로 리그 5위, 도루 관련 득점기여도 1.50으로 리그 5위다.
조정득점생산력도 135.3으로 리그 17위이자 내야수 8위다. 현재 KBO에서 김혜성 외에 리그 최상급 공수주 능력을 2~3년간 꾸준히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잔부상이 있어도 꾸준히 130~140경기에 나가는 철인이다. 어떻게든 출전 욕심을 내는 선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몇 년전부터 김혜성을 체크해온 건 더 이상 뉴스도 아니다. 올 겨울 어느 조건에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관건이다. 다재다능, 쓰임새만 보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과 비교해도 최고라는 평가도 나온다.
결국 마지막 관건은 타격이다. 4월에만 7홈런을 쳤지만, 5월에는 홈런 신고가 없다. 김혜성이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올해 향상된 장타력을 꾸준히 어필하는 건 무조건 좋은 일이다. 장타율 0.497로 리그 17위. 홈런도 여전히 15개 안팎, 최대 20개까지 도전해 볼만한 페이스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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