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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키스와 다시 계약하겠지만…” 2년 전 6002억원 거절남이 FA 선언 안 해? AL 임원들도 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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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양키스와 다시 계약하겠지만…”

최근 뉴욕 양키스 할 스테인브레너 구단주의 발언이 메이저리그에선 잔잔한 화제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마감하면 좋겠다면서, 양키스가 좀처럼 하지 않는 비FA 연장계약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소토는 이에 의례적으로 “항상 문은 열려있다”라고 했다. 그러자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소토와 양키스가 FA 시장 개장 이전에 연장계약을 타결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설령 내부 FA의 비 FA 다년계약에 소극적이던 양키스의 태도가 바뀐다고 해도,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를 리드하는 소토가 FA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식적으로 그렇다. 굳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FA 시장 선호 방침을 얘기할 필요도 없다. 보라스가 아닌 다른 에이전트가 소토를 대리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잘 나가는 소토의 협상 창구를 양키스로 단일화할 이유가 전혀 없다.

다가올 겨울 FA 시장에서 소토는 1년 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처럼 ‘슈퍼 갑’이 될 게 확실하다. 더구나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뉴욕 메츠가 FA 시장에 참전할 가능성이 확실시된다. FA 시장에 가면 양키스와 단일 연장계약 협상을 하는 것보다 몸값을 훨씬 올릴 수 있는데 FA 선언을 안 한다면 바보다.

반대로 양키스로선 소토와 시즌 중 연장계약을 맺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FA 시장에선 어차피 몸값을 더 올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진짜로 구단의 전통을 깨면서까지 소토와 시즌 중 연장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돈 싸움에서 어지간한 구단에 지지지 않는 양키스 역시 코헨 구단주가 부담이 안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소토에게 진심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아메리칸리그의 한 임원은 21일 MLB.com에 “(양키스와 소토의 비 FA 다년계약)가능성은 없다”라면서 “결국 다시 양키스가 데려갈 것이라고 보지만 보라스가 고객을 FA 시장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했다. FA 시장에서 결국 양키스와 소토가 재회할 것이라는 얘기다.

메이저리그에서 5억달러 넘는 금액을 시장에서 굴릴 수 있는 팀은 어차피 한정적이다. 오타니를 품은 LA 다저스가 소토에게 관심이 없다고 보면 양키스의 대항마는 메츠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양키스가 억만장자 구단주보다 FA 시장에서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 참고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이던 2022시즌 워싱턴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6002억원) 연장계약을 거절했다.

그런데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임원은 그래도 소토가 양키스의 시즌 중 연장계약 제안을 받는다면 들어 보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일이 없어야 하지만, 부상 리스크가 있을 수 있고, 포스트시즌 퍼포먼스에 따라 계약기간 및 가치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어차피 소토로선 잃을 게 없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이밖에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임원은 FA 시장 개장 후 메츠의 스탠스를 현 시점에서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MLB.com에 “소토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풀이 한정적이다. 그러나 메츠가 소토에게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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