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변우석이 기억을 잃었음에도 김혜윤에게 직진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이하 '선업튀') 14화에서 임솔(김혜윤 분)은 타임슬립 후 다시 만난 류선재(변우석 분)를 피하기 위해 회사까지 그만뒀다.
임솔은 이어 류선재와의 추억이 깃든 놀이공원을 찾아 관람차에 올랐고, 류선재는 일행인 척 동승했다. 이에 임솔은 "우리가 사이좋게 관람차 탈 사이는 아니잖아요"라고 날을 세웠지만, 류선재는 "'도망치고 싶은데 확 뛰어내릴 수도 없고...' 그런 생각 했죠? 어차피 한 바퀴 다 돌 때 까진 못 도망쳐요"라며 웃었다.
임솔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류선재는 "내가 그렇게 싫습니까? 영화, 그쪽이 제작에서 빠진다고 했다면서요? 왜요? 난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라면서 "근데 정말 그렇게 끝나요? 결말이요. 그 남잔 정말 사랑했던 여자에 대한 모든 걸 잊고 그렇게 사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임솔은 "네"라고 답했고, 류선재는 "새드엔딩이네"라고 했다. 이에 임솔은 "해피엔딩이죠.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를 살렸잖아요"라고 반박했고, 류선재는 "대신 사랑을 잃었죠.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라고 물었다. 임솔은 답을 하지 못했고, 류선재는 "거 봐. 새드엔딩이라니까. 하... 결말은 맘에 안 드네요"라고 했다.
이에 임솔은 "맘에 안 들면 그냥 안 하면 되잖아요! 왜 오기를 부려요?!"라고 발끈했고, 류선재는 "처음엔 오기였는데 지금은 진심. 진심으로 하고 싶어요. 이 영화"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임솔은 "왜 이렇게까지 이 영화가 하고 싶은 건데요! 더 좋은 기획서! 더 좋은 감독, 작가 작품 많이 들어올 텐데!"라고 매섭게 따졌다.
그제야 류선재는 "내가 요즘 좀 이상합니다. 그쪽이 쓴 기획서 읽고 나서 이상한 증상이 생겼어요. 갑자기 눈물이 나질 않나 꿈도 꿔요. 내가 겪은 일 같은 생생한 꿈. 그리고 여기도... 분명 처음인데 낯설지가 않아요. 마치 언젠가 와본 것처럼"이라고 고백했고, 임솔은 고개를 저었다.
류선재는 이어 "그래서 그런가? 다른 작품보다 유난히 더 끌리네요. 그럼 안 됩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솔은 "죽을 수도... 나랑 엮이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해도 할 생각이에요?"라고 물었고, 류선재는 "당신이랑 엮이려면 죽을 각오 정돈 해야 되는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바로 이어 관람차가 멈추는 사고가 발발했다. 류선재는 넘어지려는 임솔을 부축했고, 그 과정에서 목걸이가 드러났다. 이에 과거 류선재에게 선물 받았던 'S' 이니셜이 새겨진 목걸이를 본 임솔은 '그 순간 생각했다.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라고 속으로 말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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