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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도루+26구장 홈런'은 다음에…3루타 폭발! 오타니 고군분투 펼쳤지만, LAD 시즌 최장 '4연패' 빠졌다

시간2024-05-26 10:49:03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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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호 3루타를 폭발시키는 등 11타석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체된 LA 다저스의 승리와는 연이 닿지 못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신시내티 : 제이콥 허투비즈(좌익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1루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조나단 인디아(2루수)-윌 벤슨(중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 선발 투수 헌터 그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서 첫 타석 이후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던 오타니. 무려 11타석 만에 다시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일단 시작은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1회초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과 맞대결에서 '스플리터'에 허를 찔리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출발, 3회초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5구째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가 첫 안타를 생산한 것은 세 번째 타석이었다. 1-2로 근소하게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그린과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고, 이번에는 당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그린의 3구째 스플리터를 공략, 우익수 방면에 102.1마일(약 164.3km) 타구를 보냈다. 장타성 코스. 이때 오타니는 2루 베이스를 지나 3루까지 성큼성큼 내달렸고, 세이프 판정을 받아내며 시즌 2호 3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확실한 득점권 찬스에서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고, 득점과 연이 닿진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00도루까지 도루 1개, 26번째 구장에서의 홈런을 노리고 있던 오타니.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도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1-3으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신시내티의 바뀐 투수 샘 몰과 맞대결에서 4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인 3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시내티 레즈 엘리 데 라 크루즈./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는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최다 연패. 경기 초반 주도권을 먼저 잡은 것은 신시내티였다. 신시태니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펜서 스티어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안타로 물꼬를 틀더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안타, 개빈 럭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손에 넣었다. 그런데 여기서 최근 다저스가 연패에 빠져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고스란히 나왔다. 다저스는 만루 찬스를 손에 넣고도 제이슨 헤이워드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이에 신시내티는 곧바로 간격을 벌려 나갔다. 신시내티는 2회말 윌 벤슨이 리드를 되찾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3루타로 동점 찬스를 놓에 넣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오히려 신시내티가 6회말 제이콥 허투비즈의 2루타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엘리 데 라 크루즈가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3-1까지 달아났다.

결국 다저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신시내티에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타선의 침묵이 올 시즌 최다 연패로 연결됐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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