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AI로 냉난방공조 차별화…올해 하반기 출범
합작법인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냉난방 공조 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8일 삼성전자는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HVAC 노스 아메리카'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녹스는 1985년 설립된 가정용·상업용 냉난방 공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북미에서 폭넓은 유통망을 갖고 있다. 공기조화의 준말인 공조는 냉난방과 환기 시스템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유통망에 레녹스의 유통망을 더해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레녹스는 삼성전자의 개별 공조 제품을 함께 판매하며 사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개별 공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단독 주택이 많은 북미 지역에서는 천장 공간이 넓어 에어컨을 설치할 때 덕트를 설치하는 유니터리 방식 비중이 높다. 다만 최근에는 공동주택과 중소빌딩 공급이 늘어나면서 덕트가 없는 개별 공조 시스템과 유니터리·개별 공조를 합친 결합형의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비스리아에 따르면 북미 공조 시장은 올해 320억 달러에서 10년 뒤인 2034년에는 488억 달러(66조3000억원)로 1.5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소비자에게 인공지능(AI) 경험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개별 공조 제품에는 기기 간 연결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공조 솔루션 외에도 가전제품, TV 등 다양한 제품 등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아노크에서 출범한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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