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배우 고경표가 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가 앞으로 4화 만을 남겨두고 있다. 갑작스러운 감전 사고로 오로지 진심 만을 말하게 된 기백 역의 고경표는 ‘코믹의 대가’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사실 '비밀은 없어'는 초반 기대작은 아니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의 단골 소재중 하나였던 주인공이 어떤 일로 인해 갑자기 변화를 겪게되고, 주변 인물과 러브라인을 그리게 된다는 점. 여기에 화려한 톱스타 캐스팅도 아니었다.
이런 뻔한 전개에도 불구, 고경표의 활약은 빛났다. 초고속 승진을 위해 달려간 아나운서에서 생각지 못한 감전사고로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설정에서 고경표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코믹하며 친근하게 다가섰던 것.
무엇보다 고경표의 코믹 명연기는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주(강한나 분)와 첫 만남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혀 방귀를 뀌는 바람에 ‘똥쟁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감전 사고를 당한 직후 아이돌 피엔(장원혁 분)을 향해 참교육 멘트를 쏟아내는 등 대놓고 웃긴 장면들을 부담 없이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차근히 쌓아 올린 감정은 작품 몰입감을 견인하며 주연 배우 다운 든든함을 보였다. 특히 ‘거짓말을 못 하게 된’ 기백에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 사연이 있었다는 점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과 연민을 자아냈으며, 그 상처를 보듬어주는 우주에게 마음이 쏠릴 수밖에 없음을 자연스레 납득시켰다.
지난 방송 말미, 미라(김영주 분)와 미팅을 진행한 기백이 그동안 외면하던 자신의 마음을 직면하고 선배 지후(고규필 분)의 조언을 받아 우주에게 고백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한 발 먼저 우주의 구 남친 정헌(주종혁 분)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의미를 알 수 없는 포옹을 하고 있던 상황. 이제야 용기를 낸 기백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개된 예고편 속 기백은 유명세를 떨쳐 그늘이 걷히는 한편, 우주는 “하나도 안 괜찮다”며 정반대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어 또 한 번의 반전을 맞이한 ‘비밀은 없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는 오늘(29일) 저녁 8시 50분 9화가 방송된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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