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30세대 41.2%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정주여건"
비수도권 2030세대 3명 중 1명 "수도권 이주 의향"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2030세대가 비수도권 거주 의향을 결정할 때 교통과 주거환경 등과 같은 '정주여건'을 고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비수도권 거주 2030세대 600여명을 대상으로 '내가 살고 싶은 도시'를 조사한 결과 비수도권 거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정주여건(41.2%)'이 꼽혔다.
이어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연봉의 일자리(29.8%) △연봉과 정주여건 둘 다 충족해야(26.6%) △잘 모르겠다(2.0%) 순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을 대상으로 수도권 이주 의향이 있는지 묻자 '의향이 있다'는 36.5%로 나타났고, '의향이 없다'는 38.6%로 나타나 3명 중 1명 이상이 수도권으로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수도권 거주 2030 세대의 경우 '비수도권 이주 의향 여부'에 대해 '의향이 있다'(31.7%), '의향이 없다'(45.7%), '잘 모르겠다'(22.6%) 순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2030세대는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비수도권에 남을 지'에 대한 질문에 '대중교통 접근성과 편리성'(5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조성환 대한상의 지역경제팀장은 "2030세대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충족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굳이 구분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 정책 방향도 이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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