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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재혼한 아내와 늦둥이 막내딸을 최초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 김구라는 최근 미국에 갔다 온 그리에게 "선물 좀 사왔니?"라고 물었다.
그리는 "거기 영양제가 유명하니까 멜라토닌! 잠이 잘 오게 하는 거야. 그리고 아기 거는 유기농 과자"라고 답했고, 김구라는 "네가 그래도 이제 돈을 좀 버는데 동생인데 해외 갔다 와서 옷이라도 하나 사 오지"라고 나무랐다.
이에 그리는 "아니 나는 애 옷 사이즈 잘 모르잖아. 그러니까 먹을 거 사오는 게 낫지"라고 해명했지만, 김구라는 "이번에 그렇게 큰 선물은 기대 안 했는데 과자는 옛날에... 여행 자유화 전에 간혹 가다 해외 나간 사람들이 사오는 게 과자지. 과자는 사실 요즘 웬만한 거 다 있어 한국에"라고 잔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누나랑 해서 먹을게 멜라토닌..."이라고 말해 의아함을 안겼다. '누나'에 대해 그리는 "제가 밖에서는 그래도 대외적으로는 '새엄마'하고 다니는데 앞에서는 아직 안 떨어져서 그 나이대 여자분을 보면 보통 '누나'라고 부르거든. 그래가지고 적응이 아직 잘 안돼서 아직까지 바꾸지는 못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바꿔야지"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이어 "이거 봐봐"라며 막내딸이 노래 부르는 동영상을 틀었다. 이를 본 그리는 "애가 기억력이 좋네. 가사를 벌써 다 외웠네. 1분짜리 노래인데"라고 칭찬을 했고, 김구라는 흐뭇해하며 "잘해. 유치원에서도 놀라. 얘 개사도 해. 내가 뭐 사실 이런 거 방송에서 자랑 안 해서 그렇지 말이 빨라. 31개월 두 살 반 조금 넘은 건데 말을 엄청 잘해"라고 자랑을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구라는 "동현이는 저 닮은 구석이 별로 없었다. 저랑 너무 달랐다. 근데 저희 막내딸은 성격이 저랑 비슷한 게 많다. 약간 성격이 있다. 그리고 집요해"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또 아내가 손수 싸준 반찬을 그리에게 건넸고, 그리는 전화를 걸어 "누나 감사하다. 잘 먹을게 반찬. 맛있더라"라고 인사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미역줄기를 사온 반찬으로 알더라. 제일 맛있다고"라고 전했고, 김구라 아내는 "정말? 좋아하면 맨날 해줄게. 누나가 처음 해본 건데"라고 기뻐했다.
그리는 이어 "동생 선물 사왔거든. 별거는 아닌데 과자 사 왔는데 먹는 거 동영상 한 번만 보내 달라"고 청했고, 전화를 바꿔 받은 김구라 막내딸은 "오빠 고마워. 오빠 사랑해"라고 화답해 그리와 김구라를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은 90년대를 평정한 꽃미남들 반백살에 아빠가 되다! '아빠는 왜 흰머리가 더 많아?' 쉰 살·지천명에 육아의 명을 받고 온몸으로 구르는 아빠들의 육아 생존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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