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수지가 김태용 감독, 탕웨이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에 출연한 수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수지는 김태용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소통이라는 걸 감독님만의 스타일로 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더랜드' 대본을 봤을 때 대사가 중간중간 빠진 느낌이 들었다. 상대가 A란 말을 했다면 A에 대한 답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 그 지점에 대해 물어봤을 때 감독님이 '영화에서는 대화가 탁탁 갖춰져 있지만 실제 인간들의 대화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맞네? 싶었다. '만추'를 보면서 대사들이 묘하다는 걸 느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순간을 느꼈다. 미묘한 지점을 잘 캐치하는 분인 것 같다. 소통을 잘하기 때문에 이렇게 세밀하게 쓸 수 있는 건가 호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의 와이프이자 '원더랜드'에 함께 출연한 탕웨이에 대해서는 "같이 나오는 신은 없지만 (탕웨이가) 촬영장에 몇 번 놀러 온 적이 있다. 평소에 워낙 탕웨이를 좋아한다. 만났는데 '셰셰'도 생각 안 날 만큼 얼어붙었다. 제가 중국어를 좀 하는데 처음 언니를 뵀을 때 팬심에 백지가 됐다. 눈으로 마음을 전했다. '만추'라는 영화가 인생영화 중 하나다. 떨리더라"고 회상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오는 5일 개봉.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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