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로 사는 기분이요?"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수지가 솔직 덤덤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이데일리는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에 출연한 수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수지는 '원더랜드'에서 부스스한 민낯으로 등장하는 장면에 특히 많았다며 "정인이가 자다 일어나는 신이 많다. 내추럴한 생얼을 보여줬다. 촬영 당시에는 너무 리얼 아닌가? 뾰루지 안 가려주실 거예요? 했는데 영화 속에서 보니 내추럴한 모습도 괜찮더라. (웃음) 그만큼 내추럴하게 작품에 나오는 게 처음이다"고 말했다.

극 중 정인이 집에서 입는 목 늘어난 티셔츠에 대해 묻자 "실제 제 옷이다. 생활감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몇 개 가져와서 감독님께 골라 달라고 했더니 좋다고 하시더라. 전 사실 늘 입던 거라 너무 편했다. 내 집처럼 편하군 싶었다"고 답했다.

미모 유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수지는 "부담감은 딱히 없다. 미모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대단히 노력하는 것도 딱히 없다"면서 '수지로 사는 기분'에 대해서는 "수지맞은 기분. 좋다. 나쁘지 않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오는 5일 개봉.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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