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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영입을 원했던 베냐민 세슈코(20·라이프치히)가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다음 시즌에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로 선수 영입에 나서려 한다.
아스널의 가장 큰 과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이다. 아스널은 시즌 내내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5,000만 파운드(약 800억원)를 투자하며 맨시티에서 영입한 가브리엘 제주스는 부상 이탈을 반복하고 있다. 올시즌도 리그 27경기 4골에 그쳤다. 백업인 에디 은케티아도 5골이 전부였다.
아스널은 세슈코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세슈코는 194cm의 장신으로 피지컬과 높이에 강점이 있으며 스피드까지 빨라 ‘슬로베니아의 엘링 홀란드’로 기대를 받고 있다. 2021-22시즌부터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했고 다음 시즌에는 리그 30경기 16골을 기록했다. 세슈코는 올시즌에 라이프치히로 이적했고 리그 31경기에서 14골을 성공시켰다.
아스널은 공식적인 비드를 준비할 만큼 세슈코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세슈코의 잔류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라이프치히에 남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세슈코의 선택은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시절에 내린 결정과 융사하다”라고 설명했다. 홀란드는 맨시티로 이적하기 전에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을 보냈다. 이미 도르트문트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여러 클럽의 오퍼를 받았으나 홀란드는 이적을 급하게 추진하지 않았다.
결국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펼친 뒤 지난 시즌에 맨시티로 이적하며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세슈코도 홀란드와 같이 급하게 이적을 하지 않고 차분하게 출전 시간을 확보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 베냐민 세슈코/게티이미지코리아, 365score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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