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년 이상 사원 대상 퇴직 신청, 합병 출범 앞두고 조직 정비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마트의 자회사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7월 이마트와의 합병을 앞두고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3일 근속 15년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행을 공지했다. 2011년 이마트에 인수된 이래 처음으로 시행되는 희망퇴직이다.
퇴직 조건은 근속 25년 이상 사원에게 기본급의 44개월, 근속 15~24년 사원에게는 33개월 상당의 특별퇴직금을 제공한다. 전직 지원금 2800만원과 퇴직 후 10년간 이마트에브리데이 쇼핑 57%(700만원 한도) 할인 혜택도 공통으로 받는다.
퇴직을 희망은 오는 2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대상자는 30일자로 퇴사하게 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합병을 앞둔 변화의 시기에 15년 이상 근속한 매니저 이상 직원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자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원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새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3~4월에도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희망퇴직도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조직 정비를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직영 230개, 가맹 23개를 운영 중이며 직원 수는 3000여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4074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4월 30일 합병계약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 등기 후 통합 이마트 법인으로 출범한다.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기반을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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